본문 바로가기

small TALK

2016.05.23 별거 아닌 이 사진 한장을 찍으면서 신경을 곤두 세운다. 카메라는 안 가지고 나왔으니 핸드폰을 들고 구도를 잡아본다. 삐뚤 삐쭉한 내가 상하좌우 곧바르게 사진을 찍는건 여간 힘든게 아니다. 힘들게 잡은 구도를 흐트리지않게 바짝 긴장한채로 기다려본다........기다려보...다 지친다. 아무도 안 지나간다.... 손에 쥐가 날거같아 핸드폰을 치우고 대신 옆에 뒀던 책을 다리위에 펼친다. 눈은 종이위에 그려진 활자를 따라가는데 귀는 다른곳으로 곤두선다. 낡은 자전거 소리다. 달그락..달그락.. 얼른 책을 던지고 핸드폰을... 늦었네. ㅠㅠ 다시 책을 펼치니.....어디까지 읽었더라??? ​ 사뿐거리며 소리없이 내리던 비가 이제 제법 두닥닥거리며 소란스럽게 내린다. 빗소리가 바빠질수록 사람들 걸음도 바빠진다. ​ 더보기
아버지 아버지, 아버지 더보기
오늘같은날은.. 오늘 같은 날은... 비가 제법 내리고, 바람도 제법 차갑고... 이런 날엔... 조용하고 창밖 풍경도 괜찮은, 몸이 푹~ 잠길듯한 푹신한 의자가 있는 그런 카페에서 향기좋은 커피 한잔에 책도 보고, 낙서도 하고... 그러면 딱~! 좋은데... + Nikon FE2 더보기
언젠가부터. 언젠가부터 혀끝에 대롱대롱 메달려 그네타는 가사... '많은 날이 지나고..........나의 마음.........' 더보기
2008년 6월. 빗물 차오른 잔디밭에 초록빛 잔디끝자락만 뾰족하게 보인다. 조심스레 한발자국 내딛으니 신발아래 빗물 닿는 느낌이 젖어온다. 고인 빗물이 살랑 파도치고 덩달아 잔디끝자락도 일렁인다. 가만히 발걸음 멈추고 고개숙여 보고있자니, 미안한 맘이다. 2008년 6월의 사진을 다시 보며.. 더보기
달라진거?? 많은게 변했다고 생각했었어. 그런데 말야... 다시 곱씹어 생각해보니 말이지... 달라진거? 변한거?? 그렇게 된건 없었던거 있지? 어차피 난 그 상태였고, 지금도 그 상태고.... 그치??? 그런거 맞지? 씨익~! 그래... 그런거야... 지금도, 앞으로도... 그래....그런거야. 더보기
나무. 2006년의 나무 (트위터에 올릴 사진을 찾다가...) 더보기
타이밍이예요. "인생은 타이밍이예요" 문득 들은 이 흔한 말이 오늘은 자꾸만 머릿속을 맴돈다. 자의든 타이든 미루고, 밀리고... 놓치고, 놓아버리고... 언제나 그 "타이밍"이란 놈을 잡지 못하고 두구당~두구당~ 뒷북만 치고 후회하고...또 후회하고... 참으로 원망스런 "나"라는 놈. 병신! 더보기
서글픈. 서글픈 하늘을 가진 날. 더보기
외롭습니까? '안 외로워요??' '외로워 죽을지경이죠' '그런데 안 그렇게 보여요' '그런...가?' 정말 미쳐버릴 지경인데... 가슴이, 가슴 가운데가... 푸욱~ 꺼져버리는 느낌인데... 어때요? "외롭습니까?" "네...하지만, 이젠 익숙합니다. 그래요...익숙해진거 같아요..." 더보기